[45편] 당뇨문답(糖尿問答), 승당신공(勝糖神功)

부록(附錄) I : 당뇨문답(糖尿問答)

 

 

인수린문 당뇨하병 이 지박오답(印秀麟問 糖尿何病 而 池博悟答).

인수린이 당뇨가 어떤 병이냐고 묻자 지박오가 답했다

 

“당뇨란 어떤 병입니까?”

인수린이 묻자 지박오가 답했다. 

“당뇨병(糖尿病, diabetes mellitus)은

   췌장이 인슐린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인슐린이란 어떤 기능을 합니까?”

“인슐린은 혈관의 문을 열어 인체의 에너지 원(源)인 당분을

   통과시키는[혈액>세포 속] 열쇠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인슐린 부족이나 인슐린에 대한 세포 저항으로 인해

  고혈당이 지속되면 대사상의 변화가 초래된다. 

즉 당을 섭취하였을 때 일정한 혈당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적정 혈당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당분이 세포에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계속 쌓이면 혈당이 오르는데,

   만약 당이 용해도를 초과하면 혈관 내에서 고체 형태의 당분의 덩어리가 생기고,

   혈관이 막히면 피가 통하지 못하여 조직이 괴사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진다. 

따라서 이런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혈액 중 혈당이 200mh/dl(180~250mh/dl)을 초과하면

   당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이 현상을 당뇨(糖尿)라 한다.”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당뇨(糖尿)란 ‘소변에서 당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오는 현상은 최종적인 결과일 뿐이고,

   그 원인은 음식을 통하여 소화되고 흡수된 당분이

 우리의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한 당분은 어떻게 될까?

  그냥 당의 상태로 혈액 속에 머무르게 된다.

  그리고 식사가 되풀이 될수록 혈액 내의 당, 즉 혈당(血糖)은 점점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당이 혈액 속에 무한정 녹아 있을 수는 없다.

  용해도 이상으로 혈당이 오르면  혈당분이 침전되어 당분 덩어리가 생겨난다. 

만약 혈액 내에 고형성분의 당이 침전된다면 무척 위험하다.

  혈관이 가늘어지고 막히므로 피가 통하지 않아서 그 부위가 죽게 된다.

  따라서 혈당이 어느 정도 이상 오르게 되면

  우리의 몸은 어디론가 당분을 버려야만 한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신장이다.

  신장은 혈액 내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변을 통해 당을 배출한다. 

그런데 쌀을 사서 밥을 지어 먹고 

  애써서 소화시켜 흡수하여 에너지원이 될 혈당으로 만들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소변을 통해 버린다는 것은

  얼마나 터무니없고 황당한 일인가. 

혈당의 정상치는 100mg/dl이다.

  이것은 혈액 100 ml 중에 당분-포도당-100mg이 녹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혈당이 200mg/dl가 되면

    뇨당이 약간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마치 컵에 물이 찰랑찰랑하여 넘을 듯 말 듯한 상태와도 같다.

혈당이 200mg/dl일 때 약국에서 파는 소변검사용지를 소변에 담그면

  색깔이 연한 파란색으로 변하는데,

  만약 검사용지가 진한 보라색으로 변한다면

  혈당이 300~400mg/dl 정도로 올라간 것이다.

소변에 녹아 나오는 당을 뇨당이라고 하는데,

  뇨당도 어쨌든 소변에 녹아야 나올 수 있는 것이지,

  소변에 설탕 덩어리가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소변은 온도 37℃의 미지근한 물이기 때문에

  커피나 홍차처럼 당분이 많이 녹지는 않는다. 

 

만약 하루에 소변으로 나오는 당분이 설탕 한 숟갈 분량이라면

  소변량이 적더라도 능히 내보낼 수 있겠으나, 

만약 하루에 밥 한 그릇만큼의 설탕이 소변에 녹아 나오려면,

  소변량이 양동이만큼의 분량은 되어야 할 것이다.

즉 고혈당이 심할수록 당뇨현상이 심해지고, 소변량이 점점 많아지게 된다. 

이것을 다뇨(多尿)라고 한다. 

소변의 99.9%는 물이고, 이는 모두 혈액 내에서 걸러지면서 같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사람은 심한 탈수상태에 빠지게 되어 갈증을 느끼게 된다.

 

갈증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물과 음료수를 찾게 되는데,

  대부분의 음료수는 당뇨환자의 혈액이나 소변보다 당분함유량이 더 높기 때문에

  마실수록 혈당이 더욱 높아져서 당뇨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갈증 또한 심해진다. 

목이 말라서 끝없이 마시지만 갈증은 더해지는

  마치 아귀지옥(餓鬼地獄)에서 있는 듯한 불가사의한 갈증이다. 

이런 갈증과 끝없이 음료수를 마시는 현상을 다음(多飮)이라고 한다.

 

또 하루에 밥 세 그릇을 먹었는데 한 그릇 분량이 소변으로 나온다면,

  실제로 섭취한 분량은 두 그릇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당연히 네 그릇, 다섯 그릇을 먹게 된다.

하지만 먹는 양이 많아지면, 뇨당이 나오는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배고픔은 여전하거나 더욱 심해진다. 

이를 다식(多食)이라고 한다. 

 

이렇게 "많이 먹는데도 조금만 섭취되는 현상"이 오래 계속되면 체중이 빠지게 된다.

그러나 체중감소는 혈당이 300~400mg/dl 이상일 때 일어나고,

  200~250mg/dl 정도일 때는

 다음, 다식, 다뇨현상은 있어도 체중감소는 없을 수도 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끊임없이 먹고 마시고

  수시로 화장실에 소변보러 가는 사람이 늘 기운 없어 하고,

  체중이 한 달 만에 7~8kg 이상 빠진다면 당뇨증세라고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당뇨인의 소변은 맛이 단가요?”

“당뇨란 소변에 당이 병적으로 많이 포함된 경우를 말하지만,

   당뇨병이면서도 소변에서 당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소변에 당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당뇨병인 것은 아니다.

 당뇨병이라 하더라도 초기에는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오지 않고, 

   신장의 이상 때문에 혈당은 정상인데도 당뇨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악화되어 더 진행되면 어떻게 됩니까?”

“당뇨병 초기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삼다(三多), 즉 다음, 다식, 다뇨 그리고 체중감소 등을 들 수 있다.

 이것이 더 진행되면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부전,

   당뇨병성 신경합병증

   당뇨족,

   당뇨병성 혈관합병증 등이 된다. 

결국 순환장애에서 비롯되는 모든 병이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뇨의 형태는 누구나 똑같은가요?”  

“당뇨병은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  β세포의 파괴성 병변[대개는 바이러스]에 의해

     인슐린 결핍으로 생기는 당뇨로, 다시 자가면역형과 원인불명형으로 나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생기며, 

     이 두 가지 인자의 관여 정도에 따라

     인슐린 분비부족성 당뇨병과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으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애초에 췌장 기능이 정상이었던 소아에게 발생하며, 

제2형 당뇨병은 주로 성인에서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인 대부분이 제2형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임신 중에 발생하거나 진단된

  모든 형태의 내당능장애 및 당뇨를 임신성 당뇨라고 하며,

정상과 당뇨병 중간의 혈당 농도를 보이는 경우를

  당뇨 전단계[내당능 장애, 공복 혈당장애 또는 경계형 당뇨라고 한다.”

 

“당뇨병의 진단은 어떻게 합니까?”

“진단은 정맥혈의 혈장 포도당 농도를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정상 혈장 포도당 농도는 100 mg/dl 미만이며,

 100~125mg/dl 사이를 공복 혈당장애[경계형 당뇨]라고 한다. 

 

흔히 사용하는 휴대용 혈당측정기로는

  말초혈액의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정맥혈 보다 다소 낮을 수 있다.

  따라서 휴대용 혈당 측정기로 측정한 혈당이

  110 mg/dl 이상이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유전적인 요인도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 즉 과식, 운동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과식을 하면 살이 찌는 게 아닌가요?”

“췌장이 만들어낼 수 있는 인슐린의 양은 한계가 있다.

 그런데 과음이나 과식으로  체중이 늘면

   체지방이 늘어나고 필요한 인슐린의 양도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췌장은 무리를 하게 되어 과잉생산을 하다가,

   적절한 양의 인슐린도 생산해내지 못하는 피폐현상이 온다.

 그러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한 당이 혈액에 남게 되는데,

   혈액 중에 녹는 당분도 한계가 있으므로 나머지는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다.”

 

“당뇨병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급성 또는 만성 합병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혈당을 철저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운동, 식이요법으로 조절하고

 다음에는 약을 복용하며,

 인슐린 주사 혹은 인공췌장이나 췌장 이식 등을 시도할 수도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망막 합병증 검사 및 신장 합병증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족부 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등을 통해

  합병증을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것이 있단 말씀입니까?”

“당뇨란 걸릴 수는 있지만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병이다.”

“완치가 불가능하다니요?”

“인간의 몸은 자체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무언가 변화가 생기면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진자와 같은 작용이지.

 그것을 항성성(恒常性, homeostasis)라고 한다.”

“항상성과 당뇨가 어떤 관계가 있나요?”

“예를 들어, 알콜중독자는 혈액 속에 늘 알콜 성분이 있어야 좋아한다.

 혈중 알콜농도가 내려가면 불안해지므로 다시 알콜을 섭취하여 보충해야 하지.

 물론 알콜 중독을 벗어나자면 술을 끊어야 하지만,

   술을 끊는 기간 동안 금단현상(禁斷現象)이 일어난다. 

 이는 항상성이 혈중 알콜이 높은 때에 맞춰진 때문이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당뇨로 인해 혈당이 과도한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그것을 정상으로 인식하여 항상성이 변하게 되어 당뇨가 지속되는 것이지.”

“참으로 무서운 일이로군요.”

 

“한 가지 묻자.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이냐?

 지극한 도(道)라거나 하는 철학적인 관점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행복을 묻는 것이다.”

“그야 잘 먹고 잘 살고… 가정 평안하고 뭐 그런 것 아닙니까?”

 

“맞다.

 잘 먹는 것 다시 말해 맛난 음식을 먹는 것은 큰 행복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옛날에는 늘 식량이 부족하여 기근에 시달리고, 

   고기처럼 영양가 높은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없었으니까

   당뇨병에 걸리는 사람도 드물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누구나 잘 먹기 때문에 당뇨 환자도 늘어난 것이다.

 인간은 영양 충족이라는 행복을 충족했지만,

   건강이라는 다른 행복을 잃게 된 것이지.

헌데 사람이 추구하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을 때,

  즉 맛난 것도 먹지 못하고 성생활도 하지 못하며

  술과 담배는 물론 거동조차 불편하게 되었을 때

  당뇨는 오히려 차도를 보인다[좋아진다].” 

 

“참으로 아이론이(啞而論異, irony),

 말할 수 없을 만큼[啞而] 논리[論]가 다른[異] 질환이로군요.”

“인간이 원하는 행복을 포기하면 낫는다니…

 참으로 역설적(逆說的)이지 않느냐?”

 

"마지막으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비결을 구결로 전하겠다.

  귀를 이리 가져 오너라.

  당뇨 쿵푸는 무공과 같아서, 잘 가르친다고 대성하는게 하니다.

  치료를 의생에게만 맡기고,

  당뇨인 스스로는 제가 하고 싶은대로만 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당이 오르고 내리는 원인과 그걸 반대로 뒤집는 초식을,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길을 찾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반드시 반드시 승당비급 무자경을 스스로 채워야 한다.

  이것이 마지막이자, 유일한 비결이며 반드시 구결로 전해야 한다."

 

 

 

부록(附錄) II : 승당신공(勝糖神功)

 

 

흔히 알려진 당뇨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1. 식사요법

 

인슐린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하여야 할 것은

  하루에 섭취하는 식사의 양이 적당하도록 조절하는 것으로

  이를 식사요법(식이요법)이라 한다. 

적당량의 식사라는 것은

  그 환자의 체격과 활동량(일과 운동을 포함)을 고려하여

  전체 식사의 열량(calrotie)를 계산한다. 

이때 환자의 실체 체중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환자의 키에 비추어 가장 건강에 좋은 이상적 체중-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키가 같다고 하여도 골격의 대소와 남녀의 차이,

 활동량의 차이에 따른 가감이 필요하다. 

전체 열량이 결정되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배분한 뒤

  열량에 따라 당분, 단백질,  지방으로 나눠

 끼니마다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을 것인지를 결정한다. 

특히 외식을 할 경우에는 더더욱 신경 써야 한다. 

 

 

 

2. 약물요법

 

인슐린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을 직접 주사 할 수도 있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먹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인슐린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약과

 간에서의 당분 생산[당원의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당 신생]을 억제하는 약과

 장에서 당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약도 있다. 

 

이처럼 당뇨병의 치료에는

  인슐린의 주사와 각종 먹는 약을 사용하되 

인슐린 분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제1형의 당뇨의 경우,

  인슐린 주사 또는 인슐린 펌프 등을 사용하고, 

인슐린의 낭비 또는 효율저하[저항성]가 주원인인 제2형의 당뇨병은

  철저한 식사요법으로 체중을 줄이면서 먹는 약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제2형 당뇨라도 췌장의 피로가 너무 누적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이 부전에 빠져 인슐린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3. 운동요법

 

운동은 당분의 이용을 촉진시키고 근육을 강화시켜 체형을 좋게 바꿔 주기 때문에

  인슐린의 효율이 좋아지도록 한다. 

따라서 운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건강증진이라는 면에서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체중 감량은 당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식사요법만으로 체중을 줄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운동을 겸해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여태까지 설명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쉬워 보이지만 실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당뇨를 이기는 방법은 탈태환골(脫胎換骨)하는 방법뿐이다.

 일반인들이 쓰는 말로는 탈습환체(脫習換體),

 즉 그릇된 습관을 벗어나 몸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당뇨가 진전되지 않고 나아가 건강을 되찾게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을 해치는 그릇된 습관은 무엇인가?

  무절제하고 불규칙한 생활에서 비롯되는

  과음,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식습관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은

  당뇨뿐 아니라 거의 모든 병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이를 바꾸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의사가 권하는 좋은 방법이나 영양사가 짜준 바른 식단은

  극히 이상적(理想的)인 것이어서 실생활에서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간단히 말해서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채식만 하기란 무척이나 힘든 일이며,

  오직 병 치료만을 위해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의사가 권하는 모든 처방법을 시행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은 병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쉬지 않고 활동을 해야 한다.

  활동이란 단순히 운동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경제적인 활동, 생산적인 활동, 나아가 소비와 오락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는 생활을 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직장에 출근하고 거래처에 다니는 등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지속하면서

  식습관을 바꾸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회식이나 술자리에 빠지기 곤란한 경우도 있을 것이며,

  식이요법을 한다고 엄선된 반찬으로 이뤄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도 어렵다. 

 

“그 정도도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병을 치료하려 하는가?”

의사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힘이 덜 들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먹고, 즐기는 일을 하면서 병도 치료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 만큼 가능한 한 개인의 특성과 기호를 지켜 주면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음은 당뇨 극복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승당신공(勝糖神功)이다. 

 

최소섭취공(最少攝取功) 

 

소중거시(笑中擧匙) 웃으며 숟가락을 든다.

반반감개(半飯減盖) 밥의 반을 뚜껑에 덜어 둔다. 

                            이렇게 하면 먹지 않더라도

                            먹은 것처럼 보일 수 있고, 

                            먹더라도 반을 먹는 것이다. 

방시환쾌(放匙換筷) 숟가락을 놓고 재빨리 젓가락을 들어라. 

쾌렴가소(筷搛可少) 젓가락으로 최소한의 양을 집는다. 

반하여기(半下餘器) 그 반을 다른 그릇에 덜어 둔다.

불망포격(不忘饱嗝) 트림을 잊지 마라.

 

 

 

회식절주공(會食節酒功) 

 

물거도주(勿拒倒酒) 술 따르는 것을 거절하지 마라.

대성건배(大聲乾杯) 건배는 큰소리로!

함주불음(含酒不飮) 술을 머금되 마시지는 마라.

은토이배(隱吐異杯) 머금은 술은 슬쩍 다른 잔에 뱉는다. 

                            잔이 없을 경우, 수건을 사용해도 되지만 

                            물이 흐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상잉반배(常剩半杯) 늘 잔에 술을 반은 남겨라. 

                            그래야 남들이 덜 따른다. 

불탐안주(不貪按酒) 안주를 먹지 마라. 

왕래측소(往來廁所) 화장실을 자주 다녀라.

열렬가창(熱烈歌唱) 노래는 열심히! 

                            노래할 때 소모되는 칼로리도 만만찮다. 

 

 

 

초시운동공(超市運動功)  

 

거거초시(去巨超市) 큰 마트에 간다. 

택수추거(擇手推車) 카트를 고른다. 

주유매장(周游賣場) 매장을 이리저리 쏘다닌다.

전층배회(全層徘徊) 모든 층을 돌아다닌다. 

단매일채(單買一菜) 사는 것은 야채 하나.

도보귀가(徒步歸家) 걸어서 돌아온다. 

 

 

생활운동공(生活運動功)

 

조침조기 조시출근(早枕早起 早時出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일찍 출근하라. 

 

불용전제 보승계단(不用电梯 步昇階段)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을 걸어 올라가라.

 

상상이용 대중교통(常常利用 大衆交通)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주차지재 월원월호(駐車地在 越遠越好)

 주차지는 집에서 멀수록 좋다. 

 

시청전시 다대동작(視聽電視 多大動作)

 텔레비전을 볼 때 서서 보고 많은 동작을 하라.  

 

따당샤[大糖俠]의 해석

결국 당뇨를 이기는 승당신공은 

하이테크 고급 기술이 아니고,

내 마음을 다스리는 心劍입니다.

心劍은 비급도 없고, 비결도 없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心劍이 되어 있는 겁니다.

水到渠成 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물이 흐르면 길이 생긴다."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水流渠成이라고 해야지 왜 水到渠成입니까?

水到란 물이 흐른다, 물이 온다.가 아니고,

물이 어느 정도 높이[수압]에 다다르면,

장애[생사현관]가 뚫리고 무너져서

새로운 길[渠]이 생긴다. 라는 뜻입니다.

渠는 전부터 있던 길이 아닙니다.

미리 알 수 있는 길이 아니고, 물길이 새로 터져야 그 때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설명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직접 느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수위에 도달할 때까지 무자경을 죽어라 채워야 합니다.

그러면 갑자기 "이렇게 하면 되네!" 하는 날이 옵니다.